24살 머스탱 gt 유지 24살 현재 연봉 3600 정도 받고요 점점 연차생기면 6000까지는 받을거
24살 현재 연봉 3600 정도 받고요 점점 연차생기면 6000까지는 받을거 같은데 지금 머스탱 gt 6세대 차량을 너무 타고싶어서요. 주6일 하루 15km 정도 출퇴근하고 일요일에 가끔 드라이브 가는 용도로 탈려고 생각중입니다.보험료는 계산해보니 자차 빼고 350~400 정도 나오고요운전병 경력있어서 운전병 할인이나 아버님 명의 밑으로 들면 어느정도 싸질거 같아서 보험료, 자동차세, 유류비 등 다 계산해서 유지 가능할까요?? 너무 타고싶습니다. 5.0gt 유지하기 너무 힘들면 2.3에코부스트도 생각중입니다.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친절한 답변 여기 있어요
현재 연봉 (세후겠죠?) 3,600만 원 가량 받는
운전병 출신 24세 남성이시고, 6세대 머스탱과 사랑에 빠져 눈에 뵈는ㄱ... 아 아니 너무 타고싶으셔서 유지가 가능할지 판단에 도움을 받고자 질문 작성하셨습니다.
우선 차량을 구매하게 된다면 주6일 출퇴근과 일요일 여가 생활 용도, 사실상 매일 발이 되어주고 깔롱 뒈@지는 얼굴이 되어줄 녀석이겠구요.
출퇴근이 15km라는 부분이 왕복 주행 거리인지 편도 거리인지 헷갈리는 관계로 왕복 15km인 상황과 편도 15km인 상황의 중간값인 22.5km로 치겠습니다.
보험료는 운전병 경력을 인정받아 자차 제외 350~400만 원이라고 하셨네요.
이제 현실적인 계산 들어가겠습니다.
1. 차량 구매 완료까지 (시세는 엔카 참고했어요)
–>6세대에 한정지어 봐도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중고차 시세 범위가 정말 넓습니다.
2.3에코부스트는 1400~3800 수준이고요, 취등록세는 차량 가액 7% 먹여서 적당한 매물 기준으로 160~210만 원 정도가 나올겁니다.
5.0gt는 1800~4800 수준이고요, 취등록세는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쓸만한 차량 가격을 기준으로 250~300만 원 정도가 나올겁니다.
2. 각종 유지비
• 자동차세) 자동차세는 연식이 오래될 수록 경감되므로 '2.3은 얼마 5.0은 얼마' 이렇게 정해지지 않습니다만, 6세대 기준 대략적인 금액대는 도출이 가능합니다.
2.3의 연간 자동차세는 대략 35~45만 원 수준일 것이고,
5.0의 경우엔 대략 75~90만 원 수준일 것입니다.
• 유류비) 2.3에코부스트와 5.0gt는 차주들 피셜 (고속+시내) 실연비가 각각 10km/l, 5km/l 수준이라고 합니다.
밟으면 퍼마시겠지만 자주 밟으시지 않길 바라며 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겠습니다.. 고급유 먹으니까
앞선 예상 주행 거리(일 평균 주행거리 27km –> 월 평균 주행거리 760km)에 고급유 1,850₩ :
2.3은 한 달에 14~17만 원
5.0은 한 달에 35만 원 이상
이렇게 나옵니다..
• 소모품류) 타이어는 2.3 / 5.0 둘 다 윈터타이어랑 번갈아 사용하면 3년씩 사용하기 때문에 시기 맞춰서 100~150만 원 여유자금 모아두시면 됩니다.
엔진오일은 한국의 혹독한 계절 변화에 맞춰 매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2월 말~ 3월 초에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2.3이 적당한 제품 넣으면 6리터 먹어서 9~10만 원에 공임까지 될거고,
5.0은 8통 먹어서 13~15만 원에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보험료는 어느 회사에 어느 보험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여기에 정비해야 하는 부분 / 늘어나는 주행거리 / 운전 습관에 따라서 부대비용이 발생할 것이고
중고차는 가져오면 최소 500만 원은 깨져도 울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셔야 합니다.
종합적으로 주행 거리와 주행 조건에 따라 상당 부분이 달라지겠지만
2.3에코부스트 연간 유지비 : 보험료 + 320~380만 원
5.0 GT 연간 유지비 : 보험료 + 690~730만 원
이를 차량에 들어가는 고정 지출로 다시 나타내면
2.3에코부스트 : 25~32만 원 + 보험료
5.0 GT : 57~61만 원 + 보험료
연봉 3600이면 월 300 수준인데
비싼거 안먹고 매 끼니 1만 원에 해결하면 월 식비 90만 원
매일 스타벅스 안가고 저가브랜드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대신하면 월 7만 원
치약 샴푸 휴지 세제 등등 생필품 코스트코가서 해결하고 휴대폰 요금 내면 월 평균 3만원
월세인지 어딘지 모르겠지만 대충 월 50~80 사이
이외 각종 이벤트
급여가 오르지 않는다면 5.0GT는 무리해도 어려울것 같아요
저 연비도 잘 나와야 5km/l 수준이라서
5.0을 타시면 차가 있는데도 주말에 놀러가기가 무서울거에요.. 삶의 질 수직하강이죠..
빵꾸난 양말 새로 사고
여자친구가 진짜 너무 맛있어보인다고 18번째 말하는 디저트도 먹어주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 생일 날에 기프티콘이라도 보내주고
이렇게 사람구실은 하며 살아야 하니까
2.3이 맞지 않을까..
어차피
차에 관심 없는 사람은 2.3이나 5.0이나 똑같은 차인데 5.0은 '유달리 시끄러운거' 취급받을테고
차를 잘 아는 사람은 차만 보고 감탄하지 운전자가 누군지 그닥 관심이 없고
에코부스트같으면 속으로 '뭐야 왤캐 조용해 패션카인가.. 디자인 안늙네' 정도로 볼거고
5.0 지나가면 속으로 '오오...배기 죽인다' 하고 금새 잊어버리죠.
2.3도 가변배기 잘 짜면 특유의 소리가 나오는데 그것도 매력있어요
암튼 5.0은 급여 3배 정도로 늘어나면 생각해봅시다.